아이는 괜찮다고 합니다
호계동 교통사고 한의원으로 문의 주시는 분들 중에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는 목이 아파 치료를 받는데, 뒷좌석에 있던 아이는 안 데려오십니다. 아이가 안 아프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아이는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 말로 정확히 표현하지 못합니다. "괜찮아"가 정말 괜찮다는 뜻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서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대신 행동이 바뀝니다.
- 평소보다 잠을 설치거나 자다가 자주 깬다
- 이유 없이 짜증이 늘고 매달린다
- 차에 타기를 싫어하거나 카시트에 앉을 때 운다
- 고개를 한쪽으로만 돌리거나 특정 자세를 피한다
- 식욕이 줄고 평소 하던 놀이를 안 한다
사고 며칠 뒤부터 이런 변화가 보이면 몸이 불편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프다고 말하기를 기다리면 늦습니다.
아이는 이 경우 바로 병원으로
머리를 부딪혔거나, 잠깐이라도 정신이 흐렸거나, 토하거나, 축 처져 반응이 느린 경우입니다. 팔다리를 안 쓰려 하거나 만지면 심하게 우는 부위가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아는 성인보다 상태가 빨리 변합니다. 이럴 때는 한의원이 아니라 소아 진료가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아이 치료는 다르게 합니다
구조적 손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뒤라면 한방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성인과 같은 방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 침은 자극을 최소로 하고, 아이가 무서워하면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습니다
- 한약은 체중과 나이에 맞춰 용량을 정합니다
- 추나요법은 성장기 관절 특성을 고려해 부드러운 범위에서만 합니다
- 치료 시간을 짧게 나눠 여러 번 오는 편이 낫습니다
첫 방문에서는 치료보다 아이 상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씁니다. 사고 상황, 아이가 앉아 있던 자리, 카시트 사용 여부를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뒷좌석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자만 치료받고 동승자는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뒷좌석은 앞을 보고 대비할 수 없어 충격이 예고 없이 옵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받으면 오히려 손상이 큽니다. 운전자보다 뒷좌석 동승자가 더 오래 아픈 경우를 자주 봅니다.
동승자도 상대 보험의 대인배상 대상입니다. 접수번호 하나로 함께 접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