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잘 안 나오는 이야기
성남 교통사고 한의원에 오시면 대부분 목과 허리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런데 진료를 몇 번 받고 익숙해지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사고 나고부터 입맛이 없어요."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서 저녁을 거르게 됩니다." "화장실을 며칠째 못 갔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이건 교통사고와 따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흔히 들어가는 증상입니다.
놀란 몸은 소화를 뒤로 미룹니다
충돌 순간 몸은 살아남는 쪽으로 모든 자원을 돌립니다. 심장은 빨라지고 근육에 피가 몰립니다. 이때 뒤로 밀리는 것이 소화입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소화는 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와 장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소화액 분비가 줄어듭니다. 몇 초 사이에 일어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문제는 사고가 끝난 뒤에도 이 상태가 며칠에서 몇 주씩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몸이 계속 긴장을 풀지 못하면 위와 장도 계속 느린 상태로 남습니다.
- 밥이 위에 오래 머무는 느낌이 든다
-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명치가 답답하다
- 가스가 차고 트림이 잦다
- 변이 며칠씩 안 나오거나 반대로 무르다
- 입이 마르고 물만 자꾸 찾게 된다
이런 배 증상은 바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 배를 눌렀을 때 한 곳이 유독 아프고 그 통증이 계속된다
- 배가 눈에 띄게 불러오고 단단하다
- 검은 변이 나오거나 토할 때 피가 섞인다
- 어깨 끝이 이유 없이 아프다
- 안전벨트가 지나간 배 부위에 멍이나 쓸린 자국이 있다
안전벨트로 인한 복부 장기 손상은 사고 당일이 아니라 하루 이틀 뒤에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소화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응급실이나 외과 검사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약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에 받으신 약을 확인해 보세요.
소염진통제는 위 점막에 부담을 줍니다. 근이완제와 신경안정제 계열은 장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프니까 계속 드시는데, 그 약이 속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드시는 약을 전부 알려 주시면 됩니다. 정형외과 처방과 겹치지 않게 조절하고, 위에 부담이 가는 부분은 한약 쪽에서 피해 갑니다.
못 먹으면 회복이 늦어집니다
이 부분이 실제로 중요합니다.
손상된 근육과 인대가 회복되려면 재료가 필요합니다. 단백질과 미네랄, 그리고 그걸 쓸 에너지입니다. 그런데 입맛이 없어 며칠씩 제대로 못 드시면 회복에 쓸 재료가 부족해집니다.
여기에 잠까지 얕아지면 낮에 더 피곤하고, 피곤하면 더 입맛이 없어집니다. 통증 회복은 뒤로 밀립니다. 소화를 따로 떼어 놓고 볼 문제가 아닌 이유입니다.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 정도라면 더 그렇습니다. 사고 후 한두 주 사이에 몇 킬로가 빠졌다면 그냥 넘길 상태가 아닙니다.
성남 교통사고 한의원에서 다루는 방식
한의학에서는 사고 후 이런 상태를 놀란 기운이 가라앉지 않아 기의 순환이 막힌 것으로 봅니다. 통증만 쫓아가지 않고 몸 전체 상태를 함께 보는 틀입니다.
- 침 치료는 통증 부위와 별개로 위장 기능과 관련된 경혈을 함께 씁니다
- 첩약은 소화 상태를 고려해 처방을 조절합니다. 속이 약한 분께 어혈을 세게 푸는 약을 그대로 쓰면 오히려 더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 복용 중인 양약을 먼저 확인합니다. 겹치는 부담을 피해야 합니다
성남 교통사고 한의원을 찾으실 때 통증 외의 증상도 묻는 곳인지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자동차보험 지급 기준 안에서 처리되는 부분이니 비용 때문에 참고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말씀하지 않으면 기록에 남지 않습니다
진료 때 통증만 이야기하고 끝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소화 문제는 특히 그렇습니다. 사고와 상관없어 보이고, 말하기도 애매해서 넘어갑니다.
기록에 없으면 치료도 보험 처리도 되지 않습니다. 사고와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범위에서 다룰 수 있는 영역이니 그냥 말씀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하실 것
- 한 번에 많이 드시지 말고 나눠 드세요. 양을 줄이고 횟수를 늘리는 쪽이 편합니다
- 찬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잠시 줄이세요
- 누워만 계시지 말고 식후에 조금 걸으세요. 가벼운 움직임이 장 운동을 돕습니다
- 물을 챙겨 드세요. 진통제를 드시는 동안 변비가 오기 쉽습니다
- 못 먹은 날은 진료 때 말씀해 주세요. 기록에 남아야 다룰 수 있습니다